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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의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대보다는 근심이 컸다. 디지털 싱글에 대한 작은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지난 5월말 광주 ‘콘서트Feel' 녹화현장에서 겸손의 자세였을지도 모르지만 백청강 스스로 너무 기대를 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 정말 큰 기대를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받았다. 백청강 본인의 말대로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그의 말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백청강의 새로운 노래에 대한 기다림이 너무 컸던가? 백청강 수니임에도 불구하고, 난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그 열정이 서서히 식어가고 있을 즈음...백청강의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 All Night이라는 기사를 접했고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촉’의 발동이 시작된다.

 

영국에서의 삶이 친숙한 나는 영국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고, UK챠트를 꾸준히 체크하는 편이다. 최근 영국의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One Direction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던 나에게 백청강의 이번 미니 앨범 타이틀 'All Night'라는 기사를 접한 후 묘한 기대감이 새록새록 자라나기 시작했다. Britain's got talent와 함께 영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The X Factor출신의 One direction. 멤버 하나하나가 각각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역시나 안목 좋은 우리의 Simon형님의 권유로 2010년 7월 One direction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그들의 첫 앨범 Up All Night....의 타이틀 Up All Night....

 

단순히 그것 하나만으로도 백청강의 미니앨범 All Night에 대한 성공을 조심스레..아주 조심스레 기대하며그의 미니앨범을 기다리고 있었다. 억지스러운 짜깁기라고 해도 상관없다. 나는 백청강 수니이고, One Direction 첫 데뷔 앨범의 큰성공, 앨범의 곡들이 UK챠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Up All Night는 당연히 큰 인기를 끌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 자신감이 무엇이었는지 표현하기는 어렵다.

 

One Direction은 Up All Night앨범의 what makes you beautiful곡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BRI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고, UK챠트 뿐 아니라, 빌보드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좋은 결과만큼 많은 공연을 하고 있으며 앨범의 성공 후 Up All Night tour 를 돌며 전세계 소녀팬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는 그냥 단순했다. One Direction과 백청강과의 공통점을 일부러라도 더 찾아내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오리의 비틀즈 코드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One Direction도 백청강도 영국과 한국 각 나라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확고한 가수에 대한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고, 오디션에 참가했다. One Direction의 멤버들이 백청강보다 2~5살까지 어리지만, 오디션 출신답게 막강한 실력들을 가지고 있다.(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내 눈에는 그리고 내 귀에는 백청강의 보컬 실력이 낫다는... 나는 백청강 수니이니까...) 사정없이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찾아내고 끼워맞춘 오리의 비틀즈 코드는 내 머릿속에 고이 간직하련다.

 

암튼, 나는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무조건적, 무제한적인 또한 고주파의 스피릿을 하늘로 사정없이 쏘아되며 빌고 또 빌고 있기 시작했다.

 

이번 미니앨범은 타이틀 곡 All Night 를 포함, 세곡의 새로운 곡, 위대한 탄생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곡인 희야, 그리고 지난 4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그리워져가 담겨져 있다. 다섯곡이 실린 미니앨범이지만, 마치 나에게는 종합선물세트의 느낌이 든다.

 

댄스, 발라드, 락, 트로트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백청강에게 각각의 곡은 그의 장점을 잘 담아내고 있다. 타이틀인 All Night는 여름에 어울리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댄스곡이다. 그야말로 어깨가 나도 모르게 흔들흔들!! 항상 라이브 무대만을 고수해 온 백청강이 고음과 가성을 오가는 All Night를 댄스와 함께 어떻게 소화를 할지 살짝 걱정도 된다. 솔직히 가만히 앉아 따라 불러 봤는데,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다. 뭐~~그게 가수와 일반인의 차이겠지만... 노래제목에 비해 가사는 대단이 건전하다는... 점............ㅋㅋㅋㅋㅋ

 

All Night가 쉽게 대중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라면, ‘너에 취해‘는 일반적인 K-pop과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곡이다. 과장된 표현같다고 평가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이곡을 들으며 저스틴 비버가 떠올랐다. 세련된 리듬과 깔끔하고 풍부한 감정이입된 백청강의 곡해석은 개인적으로 미드템포의 리듬과 그의 댄스와의 어울림이 많이 기대된다. 속삭이듯 시작되는 곡의 도입부는 너무 스윗하다...

 

미니앨범의 또 다른 곡 “라구요”....백청강의 미성이 너무도 예쁘게 표현되었다. 첫 도입부에 나는 백청강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자가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소근되는 듯한 보이스... 노래가 진행이 되면서 파워풀하게 부르는 그의 보이스에서는 더욱 깊어진 성량 뿐 아니라, 고음을 더욱 깨끗하고 매끈하게 뽑아낸 듯 하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솔직히 편안하게 듣기에는 애절애절 열매를 먹은 백청강의 목소리가 눈물을 자극한다). 헤어진 연인을 울부짓는 듯한 “어쩌라구요~~” 에서는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표정이 지어졌다는... 민망했다. 모차르트 오리~ 어쩌면 이리도 그의 곡에 잘 녹아드는 것인지...ㅠㅠ ( 노래를 이리도 애절하게 부르면 오리는 어쩌라구요~~~ ㅠㅠ). 어떻게 이리도 고음을 예쁘게 부를 수가 있는 것인지... 고음을 부를 때 동그랗게 모아지는 백청강의 입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실시간으로 보인다는....이 정도면 정말 씹덕인가...^^;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이 부른 '희야'는 정말 큰 센세이션이었다. 피아노 반주에만 맞춰 간절하게 소년의 사랑을 읊던 그의 희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나는 그 희야를 위대한 탄생이 진행되던 그 때 ... 강남역에서의 게릴라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듣게 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우연을 가장한 채... 그의 게릴라 콘서트를 보고 있었다. 무대는 보이지도 않은 곳에서 조용히 서서 그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지만 노래하는 백청강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했다. 그가... “희야~~”라고 부르자...내 친구들과,...주의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 와~~~ ” 했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그야말로 머글들 틈에서 머글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던 터라... 특히 내 친구들이 약속이나 한 듯.... 빨대를 꼿고 쭉쭉 마셔되던 커피를 입에서 떼고.. 일제히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며 “와~ ” 하던... 그들의 모습... 속으로 어찌나 뿌듯했던지...

 

속으로 외쳤다. ‘ 잘 봐두라구... 너희들이 와... 하던 저 가수가 내 가수라구’ ..... 어떤 버전의 희야건 간에..백청강이 부르는 희야는 그래서 너무 좋다. 전주가 시작되었을 때 전혀 희야라는 생각을 못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변함이 없고,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소년의 ‘희야’를 잘 표현한 듯 하다.

 

 

위대한 탄생 우승 후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그 뿐 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그의 팬들에게도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누구보다 그가 가장 힘이 들었을 것이다. 잘 이겨내 주어서 고맙고 그리고 그가 자랑스럽고 내가 그의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팬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보답을 하겠다던 그는 약속을 지켰다. 지쳐가는 우리들에게 그는 그야말로 최고급 홍삼(?)을 선사하였다. 홍삼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가? 뭐 나에게는 지금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홍삼이다. 기진맥진해진 나의 체력 보강을 위해, 무적파워 팬생활을 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홍삼... 홍삼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에너지가 되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난 이제 홍삼드링크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미니앨범 속의 다섯 곡...그는 노래 한곡 한곡 각각의 색깔을 찾고 그 색깔에 맞는 표현을 노래속에 담아주었다. 비록 다섯 곡이지만 그의 노력과 열정이 충분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앨범준비를 하며, 그가 많이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의 노래가 쌓여가고 그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그것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그의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다.

 


백청강 - All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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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zart Duck